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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딸인척 우유배달 신청하라며 찾아왔다. 저녁 늦게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렸다. "딩동~." 받을 택배가 있었기 때문에 총알처럼 나가서 "누구세요~?" 물으니. "어머니, 여기 [나이 우유]에서 나왔는데요. 우유 하나 배달받으시라고요." 란다. 아직 문도 안열었는데 얼굴도 안보고는 나보고 "어머니"란다. 이런,젠... 목소리만 듣고 "아주머니" 라고 호칭 한다면 상관없다. (사실 얼굴을 봐도 어머니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는 것이니 쉽게 할 호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보단 고객님(우유 먹겠다고 하지 않았지만 잠재고객이지 않은가!)이라는 호칭이 나을거 같지만. 아무튼, 순간 그냥 거절의 의미로 "아니에요." 라고 했는데, 끈질기게 "어머니, 어머니!"하면서 부른다.난 당신같은 딸을 둔적이 없는데! 당신은 누구? 더보기
soul mate cat [1]새벽에 진행되는 견우,퍽,블루의 목욕(비몽사몽간에 해치우기 위해)은 전날 밤에 물수건과 실리콘 빗을 화장실로 옮겨 두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때는 실리콘 빗이나 물수건을 보더라도 시큰둥한 표정으로 바라볼 뿐이다. 하지만 다음날 새벽 일어나는 소리도 안냈는데 사라지는 녀석들! 어떻게 알았느냐! [2]요즘 번갈아 가며 걸린 퍽과 견우의 결막염으로 인해 안약을 넣어주려고 하면, 슬금 슬금 사라지는 녀석들. 어떻게 안 것이냐! [3]셋 모두 취침중인 나른한 오후 조용히 살금 살금 캔을 꺼내면 내 뒤에서 눈에 빛을 내며 앉아있는 녀석들! 내 머릿속에 고양이인게냐! 더보기
다이어트의 후유증 밥 먹다가 입안을 장렬하게 깨물어 피봤다. 고기가 고팠나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