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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딸인척 우유배달 신청하라며 찾아왔다.

저녁 늦게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렸다.
"딩동~." 받을 택배가 있었기 때문에 총알처럼 나가서 "누구세요~?" 물으니.
"어머니, 여기 [나이 우유]에서 나왔는데요. 우유 하나 배달받으시라고요." 란다.
아직 문도 안열었는데 얼굴도 안보고는 나보고 "어머니"란다.
이런,젠... 목소리만 듣고 "아주머니" 라고 호칭 한다면 상관없다.
(사실 얼굴을 봐도 어머니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는 것이니 쉽게 할 호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보단 고객님(우유 먹겠다고 하지 않았지만 잠재고객이지 않은가!)이라는 호칭이 나을거 같지만. 
아무튼, 순간 그냥 거절의 의미로 "아니에요." 라고 했는데, 끈질기게 "어머니, 어머니!"하면서 부른다.난 당신같은 딸을 둔적이 없는데! 당신은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