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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치킨집 옆 미용실 이틀동안 보이지 않던 삐약이는 생각보다 잘 살고 있었다. 어제 밤 다시 luz를 끌고 치킨집에 가서 사료봉지를 흔들어 보았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가야겠거니 생각하며 치킨집 앞을 지나는데 무언가 보였다. 삐약이랑 젖소냥이였다. 둘은 대접에 담겨있는 사료를 신나게 먹고 있었다. 추측컨데 미용실에서 사료를 준비한 것 같았다. 세상에... 내가 걱정하는 동안 잘 먹고 있었구나! 그냥 오는게 섭섭해서 주머니에서 참치캔을 꺼내서 사료 그릇 옆에 두고 왔다. 하루라도 빼먹으면 안될 것 같았는데, 살짝 짐이 내려진듯... 그리고 미용실 사람들은 나를 모르겠지만 동료가 생긴 기분...^^ 더보기
이틀째 삐약이가 보이지 않는다. 삐약이랑 함께있던 젖소냥이도 안보인다. 어제도 오늘도 이렇게 네마리만 보인다. 이 애들은 같이 뭉쳐지내기 때문에 그래도 그 삐약이랑 젖소보다는 걱정하지 않는 아이들인데... 그 두 아이들이 걱정된다. 어디서 맛난거 배불리 먹어서 안오는 거라 생각해야지... 그나저나... 사료가 떨어져 가서 다시 사야하는데... 이젠 애들이 늘어서 사료값도.... 쿨럭... 더보기
이왕이면 인간병원에... 오늘은 조금 늦은 시각에 luz와 만나 동네운동(?)을 시작했다. 보통때 가는 시각보다 늦어서 삐약이(사진 좌측 두번째)가 안나와있을까 걱정을 하며 출발했다. 도착하니 젖소(사진에서 좌측 세번째)만 와있다. 젖소에게 사료를 주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료 봉지를 마구 흔들어 비닐 소리를 내고 있으니 다른 아이들이 속속 나온다. (사진에 저 파티션 같은 곳 뒤로 3마리 있음) 그런데 삐약이가 나오지 않는다.(삐약이는 이곳 고양이와 다른 형제인듯 주위 고양이들의 눈치를 보면서 잘 받아먹지 못하는 상태였다)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역시 주인공은 마지막에 나오는 것인가? 마침내 모두 도착!(사실 모두...라고 썼지만 몇마리가 모두인지 모른다. 정말 그때 그때 다르다.) 각자 앞에다 사료를 담아주고는 오늘의 특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