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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치킨집 옆 미용실



이틀동안 보이지 않던 삐약이는 생각보다 잘 살고 있었다.
어제 밤 다시 luz를 끌고 치킨집에 가서 사료봉지를 흔들어 보았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가야겠거니 생각하며 치킨집 앞을 지나는데 무언가 보였다.

삐약이랑 젖소냥이였다.
둘은 대접에 담겨있는 사료를 신나게 먹고 있었다. 추측컨데 미용실에서 사료를 준비한 것 같았다.
세상에... 내가 걱정하는 동안 잘 먹고 있었구나!

그냥 오는게 섭섭해서 주머니에서 참치캔을 꺼내서 사료 그릇 옆에 두고 왔다.

하루라도 빼먹으면 안될 것 같았는데, 살짝 짐이 내려진듯...
그리고 미용실 사람들은 나를 모르겠지만 동료가 생긴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