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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이왕이면 인간병원에...



오늘은 조금 늦은 시각에 luz와 만나 동네운동(?)을 시작했다.
보통때 가는 시각보다 늦어서 삐약이(사진 좌측 두번째)가 안나와있을까 걱정을 하며 출발했다.
도착하니 젖소(사진에서 좌측 세번째)만 와있다. 젖소에게 사료를 주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료 봉지를 마구 흔들어 비닐 소리를 내고 있으니 다른 아이들이 속속 나온다. (사진에 저 파티션 같은 곳 뒤로 3마리 있음) 그런데 삐약이가 나오지 않는다.(삐약이는 이곳 고양이와 다른 형제인듯 주위 고양이들의 눈치를 보면서 잘 받아먹지 못하는 상태였다)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역시 주인공은 마지막에 나오는 것인가?
마침내 모두 도착!(사실 모두...라고 썼지만 몇마리가 모두인지 모른다. 정말 그때 그때 다르다.)
각자 앞에다 사료를 담아주고는 오늘의 특식(?)으로 가져갔던 고양이용 닭고기 육포를 꺼내서 하나씩 주고 있는데...
저 파티션 뒤에 까망이가 나에게 갈취해가면서...

피봤다.(흑흑)


돌아오면서... 티슈로 피를 닦으며,

MAR: 친구, 혹시 내가 내일 물을 무서워하면...

LUZ: 어, 바로 동물병원으로 끌고 갈게!

MAR: ........ 어...어..음.......(아니, 이왕이면 인간병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