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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야옹

겨울이 시작되면서


밥을 먹으러 오던 망또와 콩자반과 꽁지가 보이지 않는 동안,
새로운 아이들이 생겼다.
건너편에 사는 얼룩부인과 이 겨울에 태어난 그 새끼들(3마리 추정)
그리고 그 옆에 살고 있는 깜부인과 그 새끼들 짜장과 짬뽕(3마리였었는데 언제부터 2마리만 보인다)

오늘도 약속시간보다 일찍 집을 나서서 보니 얼룩부인네 식구는 안보이고,
깜부인네 짜장(젖소무늬)과 짬뽕(삼색이)만 보이길래 사료를 풀어주었다.
한동안 보이지 않더니, 깜부인은 얼룩부인에게 밀려서 옮긴건지
구석진 놀이터와 비상계단 입구사이로 이사했다.
오랜만의 접선이라 많이 주고 싶었지만 외출하는 중이라 많이 가지고 있지 못한 관계로
있는것만 풀어주고 돌아서는데... 전에 있던 곳보다는 지내기 나빠보여서 마음이 안좋다.
그래도 오늘은 사료라도 먹을 수 있으니 조금 나은건지도...
아니, 오히려 새로 옮긴곳이 다른 사람들 눈치 안보고 사료주기 좋은 포인트라
이 아이들이 자리를 옮기지 않는다면 사료를 계속 주기는 좋을 것 같다.

망또와 콩자반은 가끔씩 만나는데, 지난 추위 이후로 꽁지가 보이지 않는다.
어디 좋은 사료배달부(?)를 만나서 잘 살고 있는 것이라면 좋겠는데...